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이커머스 회사로 이직하여 3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2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직에 대한 경험 공유와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이직을 하게 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지만,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따라오기 마련인데요. 저 역시 처음 이직할 때는 걱정이 너무 긴장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이번 새 회사에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어떤 방법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팀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는지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


이직 배경


제가 이전에 다녔던 회사는 '짤툰'이라는 웹툰 IP를 보유한 약 100명 규모의 마케팅 회사였습니다. 저는 광고 플랫폼, 자사 모바일 게임 홈페이지, 보건복지부 노담 이벤트 페이지와 같은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을 맡았어요.
이곳에서 정말 좋은 개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회사에 남아 열정을 쏟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며 서로를 이끌어주는 팀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저는 협업의 중요성, 코드 리뷰, 그리고 개발 방식 등 여러 측면에서 큰 배움을 얻었어요.
하지만 회사 내부 사정과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진행 중이던 신규 프로젝트를 출시하지 못했고, 결국 개발팀이 해체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직 과정
다시 마주한 채용 시장은 이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어요. 많은 회사들이 채용을 줄였을 뿐 아니라, 임금 체불과 같은 부정적인 소식들도 자주 들려왔습니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은 저희 회사뿐만이 아니었던 것이죠. 게다가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몇 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빨리 다음 회사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골프 관련 이커머스 기업이었어요.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이전 회사에서 주로 콘텐츠 기반의 웹 서비스를 개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직접적인 상품 거래와 관련된 서비스를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큰 규모의 회사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서비스의 다양한 부분을 직접 담당할 수 있었고, 유저와 더욱 가까운 위치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새 회사 적응기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회사로 첫 출근을 하게 된 만큼 빠르게 적응을 하고 싶었는데요, 그러기 위해서 회사의 분위기와 프로세스를 먼저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최대한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신뢰할 수 있는 동료라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1)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일을 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의 맥락과 목적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것 보다는 "이 일을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일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답변이 나오겠지만 저는 "사용자 경험을 고민하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단순히 주어진 기획이나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팀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관점에서 기획이나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팀에 합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자들이 주문을 확인하는 페이지에서 상태값이 제대로 변경되지 않는 버그를 수정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주문 상태를 필터링하는 컴포넌트가 화면의 대부분을 가려 주문 목록을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도 함께 발견하게 되었어요. 저는 단순히 버그만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겪는 불편함까지 함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만큼, 먼저 버그를 수정하는 데 집중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유저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더 많은 주문목록을 더 보기 위해 스크롤을 할 때 자연스럽게 주문 목록이 접히는 UX 방식을 팀에 제안했고, 이 제안은 개발팀 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었어요.
최종적으로는 프로덕트에 제 제안이 적용되어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었고, 사용자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수동적으로 주어진 업무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팀에게 공유한 결과, 저는 팀 내에서 빠르게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2) 문서화 잘하기 (feat. 회의록)

문서화를 잘하는 것은 협업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문서 작성에 드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일을 할수록 제대로 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코드를 잘 작성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라(Jira)를 통해 업무를 공유할 때도 다른 팀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문서화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있습니다. 문서를 통해 업무 공유를 잘하게 되면, 팀원들에게 "이 사람과 일하기 편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이는 신뢰를 쌓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저희 회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개발자 회의를 진행하는데요, 입사 후 처음 회의에 참석했을 때부터 회의 내용을 꼼꼼하게 메모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메모를 바탕으로 회의록을 재구성하여 회사의 슬랙(Slack) 채널에 공유했는데, 예상외로 이 작업이 동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이러한 행동을 통해, 동료들은 별도로 문서를 찾지 않고도 회의에서 다룬 주요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이는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저 또한 중요한 안건을 중심으로 구조화된 회의록을 작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문서화 능력도 향상되었어요. 또한, 회의록을 문서화하면서 회사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고,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빠르고 적극적인 피드백

새로운 회사에 적응할 때, 빠르고 적극적인 피드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메신저를 잘 활용하지 않거나 피드백이 느리면 업무 진행이 답답해지고, 팀원 간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처음에는 개발에 집중하느라 메세지를 자주 확인하지 못해 피드백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닫고, 메세지를 최우선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업무를 바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일단 메시지를 확인했다면 가능한 빠르게 답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어요.
특히 업무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관련된 팀원들에게 상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소한 문제를 일일이 보고할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사안에 변동이 생길 때는 반드시 팀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사례가 있는데요, 저희 팀이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론트엔드 환경을 pnpm으로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저는 다른 업무를 맡고 있어서 동료 개발자분이 프로젝트 세팅을 담당했어요. 그런데 마감일에 확인해보니, 프로젝트가 npm으로 설정되어 있었고, 그 개발자분께 이유를 물었더니 pnpm에 대한 레퍼런스를 찾지 못해 문서가 더 많은 npm을 선택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아쉬웠던 점은, 그 결정에 대해 사전에 저나 다른 팀원들에게 공유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만약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팀원들에게 알리고 함께 해결책을 찾았다면, 미리 대처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업무 마감 당일에 이 사실을 알게 되니, 협업하는 입장에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협업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신뢰는 빠르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쌓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전에 합의된 내용이 변경되거나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지체 없이 팀원들과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기술 아티클 꾸준히 읽기
개발자는 기술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론트엔드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전 회사에서는 주로 다른 개발자들을 통해 이런 기술 트렌드를 배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혼자 근무하는 환경에서 기술적인 성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저만의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20분 정도 일찍 출근해 기술 아티클을 읽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FEarticle, medium, velog, 일일일, surfit 등 다양한 기술 블로그와 웹사이트에서 최신 트렌드와 기술에 대한 글을 읽으며 지식을 쌓았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기술 아티클을 꾸준히 읽으며 저의 적극성도 자연스럽게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마다 이를 동료들과 공유했고, 동료들도 제 정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었어요. 또한, 개발 회의나 동료들과 대화할 때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어? 이런 기술이 있었는데?" 하고 바로 떠올릴 수 있게 되었죠.
비록 사소한 노력일지라도, 꾸준히 학습하고 배우며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자세는 팀 내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기술 아티클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통해 저 자신을 업데이트하고, 이를 팀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팀 내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무리: 앞으로의 목표
지금까지 제가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방법을 말씀드렸는데요, 저는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개선하면서 회사에 더 많은 기여를 하려고 합니다. 또한, 회사 코드의 상태관리를 개선하고, 컴포넌트 구조를 다듬어서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팀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려고 해요.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하는데요, 요즘처럼 기술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이러한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기가 부족하면 결국 한계가 온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기본기를 쌓아나가며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계속해서 키우고, 동시에 기술 아티클을 꾸준히 읽는 학습 습관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와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어느새 새로운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과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가며,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